(잠 1:19)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들도 이러하여 그 이익이 그것의 소유자들의 생명을 앗아 가느니라.”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 서울 서초구에 있던 삼풍백화점의 한 동이 붕괴되었습니다. 50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고, 93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6·25전쟁 이후 가장 큰 인재로 알려진 대 참사였습니다. 참사의 근본적 원인은 백화점 건설 당시 자재 값을 뒤로 빼돌린 부조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간은 참으로 탐욕스러운 존재입니다. 탐욕스러운 자들은 사람이 죽든지 말든지 게의치 않습니다. 메뚜기 떼처럼 모든 것을 집어 삼키고도 모자라 또 삼킬 것이 없나 두리번 거리는 자들입니다. 탐욕은 언제나 사람을 속이고, 노략하고, 생명을 앗아 가는 원흉입니다(잠 1:11-15). 그런 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비웃습니다. 성경은 탐욕을 우상숭배라고 말합니다(골 3:5). 탐욕을 숭배하던 가인과 발람과 고라는 하나님을 알면서도 그 길로 가다가 망했습니다(유 1:11). 교회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입은 하나님을 말하지만 발은 언제나 이익이 있는 자리로 향하며, 이익이 있을 때만 은혜라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길 기뻐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유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탐욕은 모든 죄의 시작입니다.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갑작스러운 이익을 서둘러 취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덫은 아닌지 의심하며, 서둘러 은혜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행여 물질이 주어지면 그것을 자랑의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기회로 삼습니다. 따라서 참된 성도는 이익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주어진 은혜를 자랑거리로 삼지 않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이익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뼈속까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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