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3:11), "내 아들아, 주의 징계를 멸시하지 말고 그분께서 바로잡아 주시는 것에 싫증을 내지 말라" 사람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네 번의 반항기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첫 번째 반항기(1춘기)는 돌 무렵,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될 때 입니다. 이때 아이들은 간섭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기 때문에 반항합니다. 둘째 반항기(2춘기)는 세 살 무렵으로, 자아가 발달되는 시점입니다. 이때 아이들은 자신의 것을 고집하기 위해서 반항합니다. 세 번째 반항기(3춘기)는 일곱 살 무렵으로, 자기 논리가 형성되는 시점입니다. 이때 아이는 자신이 주도권을 잡는데 예민해지기 때문에 반항합니다. 네 번째 반항기(4춘기)는 중·고등학생 무렵입니다. 이때 아이들은 자신을 독립된 자아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때문에 반항하게 됩니다.
거듭남이란, 영적인 어린 아이로 다시 태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영적인 성장에서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을 알지만 세상의 흥미를 버리지 못해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내 것을 고집하고자 하나님을 불편한 존재로 여기기도 하며,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행사하며 독립하기 위해 하나님과 의도적으로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주님은 말씀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환경을 통해서 깨달음을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주님의 참견을 대단히 부담스러워합니다. 여전히 내 고집대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고집을 버리지 못하면 결코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다. 아니, 관심조차 보여주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고집 따위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을 원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성장하면 내 마음을 이해할 때가 올 거야!”라고 생각하시고,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저는 매일같이 시골에 계신 어머니와 통화를 합니다. 어제도 통화하는 가운데, ‘차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신호등 파란불 들어올 때 건너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자 조심해라’, ‘돈 조심해라’ 등등 수많은 잔소릴 들었습니다.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잔소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섭섭합니다. 부모의 잔소리는 사랑에서 옵니다. 그 잔소리는 여전히 너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분들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언젠간 듣지 못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어머니의 잔소리가 무척이나 그리워질 것입니다.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그 잔소릴 들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철이 들고 난 다음에 듣는 잔소리는 정겹습니다. 따뜻합니다. 사랑스럽습니다. 누가 뭐래도 그분만은 내 편이라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 험한 세상 가운데 무조건 내 편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늘 우리 편입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해주시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마 28:20). 구하기만 하면 부모보다 더 좋은 것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 7:8-11). 주께서 여러분을 바로잡고자 하실 때 불평하지마십시오. 싫증을 내지도 마십시오. 지금은 우리가 어린 아이와 같기 때문에 그분의 간섭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모를 뿐입니다. 세상 끝 날에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제서야 우리는 주님의 간섭이 얼마나 나를 향한 위대한 사랑이셨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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