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6:9) “우리가 잘 행하는 가운데 지치지 말지니 우리가 기진하지 아니하면 정해진 때에 거두리라.”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지치거나 기진하지(중단) 않길 바랍니다. 무엇을 위해서 지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까? 오늘 본문은 두 부류에 대한 섬김에 관하여 다룹니다. 첫 번째 부류는, 교회에서 잘못에 빠진 자들 입니다. 교회에서 잘못에 빠진 자들에 관하여 성경은 온유한 영으로 바로 세워주는데 지치지 말라고 합니다(갈 6:1).
그러나 이 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격조건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스스로 무엇이나 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그는 자기를 속이느니라.”(갈 6:3). 자기를 속이는 사람이란, 잘못된 형제를 책망하고 가르치는 일들을 통해서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려는 사람입니다. 이런 교만한 생각을 품은 사람은 잘못한 형제에게 교리로 책망하거나 의로 교육하도록 해선 안 됩니다(딤후 3:16). 잘못된 형제를 바로 잡아주는 일은 오직 주님의 긍휼하심에 따라 형제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만큼 지치고 하고 힘들게 하는 존재는 없기에 이 일은 아주 많은 인내가 요구되어집니다.
두 번째 부류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에 대한 보살핌입니다. “말씀 안에서 가르침을 받는 자는 가르치는 자와 함께 모든 좋은 것을 나눌지니라.”(갈 6:6). 그런데 성경은 이 말씀을 주신 이후에 돌연, “속지 말라. [하나님]은 조롱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또한 그것을 거두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다른 일에는 ‘아멘’하면서도 이 일에 관해서는 외면한다면 그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무엇 때문에 자신을 속이게 됩니까? (8절)은 자기 육신의 이익 때문에 속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육신에게 심는 자는 육신으로부터 썩는 것을 거두겠지만 [성령]에게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존하는 생명을 거두리라.”(갈 6:8).
교회는 생명을 맡은 곳이며, 말씀을 가르치는 목사는 그 생명을 선포하는 일을 맡았기 때문에 목회자를 긍휼히 여기고 좋은 것을 나누는 사람은 말씀을 받을 때 성령님이 조명하시는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영적인 원리에 관한 것이므로, 이런 자들은 성령으로부터 영존하는 생명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갈 6:8)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말씀의 열매를 거둔다는 말입니다. 성경이 목회자 섬기는 일을 엄격하게 다루고 있는 까닭은 목회자라는 직분 그 자체가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교회를 통해 사람의 생명의 살리는 일을 지속해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한 번 더 이 부분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 대로 우리가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되 특히 믿음의 집안에 속한 자들에게 할지니라.”(갈 6:10).
교회에서 가장 민감하고 힘든 일 중에 하나가 잘못한 지체를 보살피는 일입니다. 그리고 목회자를 두 배나 존경하고 좋은 것으로 나누는 일입니다. 여기에는 희생이 요구되어지기 때문에 짐입니다(갈 6:2,5). 그러나 주님은 이 일에 진심을 다하고 있는지 자신을 검증해보라고 하십니다. 오늘은 우리가 주님 앞에서 내가 그동안 교회를 세우는 일에 어떻게 동참해왔는지 스스로를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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