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7:46) “아홉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그것은 곧,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는 말이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여섯 시부터 아홉 시. 즉, 우리 시간으로 정오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어둠이 온 땅을 덮었습니다(마 27:45). 이는 아버지 하나님께 고통을 호소하는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셨습니까? 실제로 아버지 하나님께 버림당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그분을 죄가 되게 하셨고(고후 5:21), 아버지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와 교제할 수 없는 탓에(시 94:20) 어둠을 내리셨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잠시라도 아버지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는 것을 참으실 수가 없었기에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셨습니다.
그분이 고통을 당하신 것은 우리의 죄들 때문입니다. 주님의 그 고통의 외침을 항상 양심의 한 가운데 둔다면 결코 죄를 가볍게 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주님의 고통을 기억하며 그 분의 고통을 내 양심의 기준으로 삼겠노라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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