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2:20-21) “그 명절에 경배하러 올라온 자들 가운데 어떤 그리스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그 사람들이 갈릴리 벳새다 출신의 빌립에게 가서 그에게 요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님을 뵙기 원하나이다, 하매”
유월절을 기념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자들 중에 유대교로 개종한 것으로 보이는 그리스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분을 만나고자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기회를 얻기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때가 아니면 다시는 그분을 만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고 그분을 만날 기회를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분과 관계는 있는 것으로 보이는 빌립에게 가서,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님을 뵙기 원하나이다.”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그들이 빌립에게 ‘선생이여’ 라는 명예로운 존칭을 부여한 까닭은 빌립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단지 예수님과 관계가 있는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예수님을 존경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들의 목적은 예수님과 만나 자유롭게 담화를 나누며 가르침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월절 절기를 지키는데 집중했지만 그들은 유월절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집중했습니다. 이들에 관한 기사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등 공관복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요한이 주께서 고난당하시기 직전에 이 일을 기록한 까닭은 주님에 대해 알길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그분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님을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지식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아는 데서 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처럼 만나야 합니다. 그분을 경험하는 것이 주님을 아는 것입니다. 지식은 사라지지만 주님을 만나는 경험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주님을 아는 신앙에서 그치지 마십시오. 만나는 신앙으로 나아가십시오. 주님을 부지런히 찾으면 보상을 얻을 뿐만 아니라(히 11:6), 그분께 가까이 가면 그분께서 가까이 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약 4:8). 이것이 우리의 숙제이며 이 숙제를 해내는 사람만이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누리게 됩니다.
(히 11:6) “그러나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수 없나니 그분께 가는 자는 반드시 그분께서 계시다는 것과 또 그분께서 부지런히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보상해 주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하느니라.” (약 4:8) “[하나님]께 가까이 가라. 그러면 그분께서 너희에게 가까이 오시리라. 너희 죄인들아, 너희 손을 정결하게 하라. 두 생각을 품은 자들아, 너희 마음을 순결하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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